채근담의 격언
『채근담』, 홍자성(홍쯔청), 북타임. 저자는 명나라(16세기)의 학자 홍쯔청, 홍자성이다. 옛날 우리의 서당에서 ‘명심보감’ 등과 함께 교육되었던 격언집으로, 그 내용은 주로 처세에 관한 것이지만, 자연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에 관한 주제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. ‘채근담’이라는 제목은 송나라 때 어느 학자가 '사람이 딱딱하고 질긴 야채 뿌리를 씹듯 힘든 역경을 견디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'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다. 제목이 암시하듯, 본문의 여러 글들을 보면 대체로 정직, 검소, 마음의 여유, 겸손 등의 덕목들이 강조되는 편이다. 이런 주제들이 그 자체로 나쁠 거야 없지만, 개인적으로 읽는 데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다. 흔한 자기계발서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. 좀 더 내 눈길을 끈 것은 다음..
2017. 2. 28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