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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리뷰3

[북리뷰]로빈 스턴, <그것은 사랑이 아니다The Gaslight Effect> : 가스라이팅 문제를 푸는 암호집 로빈 스턴, , 신준영 역. RHK코리아. 2018. 리프 블로워와 가스라이팅: 개념 고안의 중요성 아마도 여러분은 공원이나 도로, 관공서 등에서 미화원들이 낙엽을 치울 때 쓰는 기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. 마후라에 손을 댄 폭주족 오토바이처럼 굉음을 내는 이 기계는 청소부들이 빗자루로 낙엽을 쓸어내는 수고를 덜어준다. 그러나 이 기계에는 그런 효용만 있는 게 아니다. 소음이 워낙 심하고, 또 작업자가 보행자들을 향해 부주의하게 기계를 사용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은근히 민원 제기를 자주 불러 일으킨다.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그저 길을 걷고 있을 뿐인데 이 송풍기 바람을 느닷없이 맞고 기분이 상했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. 분명 청소부들이 편리하게 작업하기 위한 기계라는 건.. 2022. 7. 2.
[서평] <부의 추월차선>(엠제이 드마코MJ DeMarco) 쉬운 요약 1. 느리게 부자되기? 최근 몇년 사이 대중들의 투자 관심이 늘어나면서, 전문 투자자들이 '단타'보다는 '장투'를 추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. 코로나 폭락장 때 특히 투자를 권고하는 유명한 전문가들은 '주식은 파는 게 아니다', '여윳돈으로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묵혀 두면 퇴직 후에 상당히 큰 돈이 될 것이다'와 같은 조언들을 많이 했다. 이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조언들과도 일맥상통한다. 유명한 ETF 'VOO'의 회사인 뱅가드사의 창립자, 존 보글도 '수십년 간 매달 투자'하면 은퇴할 때 기절할 정도의 돈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다. 확실히 이런 장기투자론은 느닷없이 찾아왔던 2020년도의 대폭락장을 겪는 중에 상당히 심리적인 도움이 되었다. 오랜 기간 시장에서 생존한 전.. 2022. 6. 27.
[서평/북리뷰]루이스 세뿔베다,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원제 Luis Sepúlveda (1949~2020), The Story of a Seagull and the Cat Who Taught Her to Fly, 1996 초등국어 교과 수록도서 (초등국어 5-1 나 8단원) 어느 날 갈매기 '켕가'가 검은 기름을 잔뜩 뒤집어 쓴 채, 발코니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고양이 '소르바스' 옆으로 떨어진다. 도대체 하늘을 나는 이 새는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을까? 바로 인간이 바다에 버린 기름 때문이었다. 유조선에서 사고로 흘러나온 기름이 청어 사냥을 하던 갈매기에 들러붙은 것이다. 갈매기 켕가는 가까스로 탈출에는 성공했지만, 모든 힘을 다 써버린 탓에 죽게 되고 만다. 죽기 전 켕가는 소르바스에게 세 가지 부탁을 한다. 1) 알을 먹지 말 것 2) 새끼가 태어날 때.. 2021. 5. 31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