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먹어도 된다는데
바쁜 사람들을 위해 미리 결론부터 말하면, 먹어도 된다가 답이다.
사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상식이 되었다.
https://www.hankyung.com/news/article/2013112251981
유통기한: 제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기간
소비기한: 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기간
따라서 유통기한을 먹을 수 있는 기간으로 보는 건 잘못이라는 이야기다.
현재 유통기한을 기준으로 하는 불필요한 식품폐기는 약 1조원 이상의 손실로 집계된다고.
2. 진짜로 먹어도 될까?
그러나 이런 설명을 들어도 막상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먹어보려면 심리적인 저항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.
자주 가는 온라인 게시판에 물어봐도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다.
3. 남들도 진짜 먹을까?
사실 '먹어도 되나' 묻는 사람은 버리기 아까워서 묻는 거다.
즉 머리로는 먹어도 된다는 지식도 있고, 마음으로도 그러고 싶은데,
그런데도 어딘가 의심스러워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.
이럴 때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확인하는 것.
혼자만 뛰어내리자면 이 미친짓을 뭣하러, 어떻게 하나 싶은 번지점프도
너도 나도 소리지르며 뛰어내리는 걸 보면 나도 해도 되나보다 싶어진다.
이런 심리 때문에 실제로 먹어본 후기가 도움이 된다.
4. 역시나 먹어도 되는 거였다
한 달 전 냉장실에 넣어 두었던 두부의 유통기한이 6월 6일까지였다.
6월 말인 시점에서 유통기한이 3주 이상이 지나간 셈인데,
평소 2~3일 정도 지난 식품은 곧잘 먹곤 했지만 이번에는 경과 기간이 꽤 길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.
조심스럽게 개봉해보고 냄새나 외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한 후,
두부는 마파두부로 처리했다.
참고로 제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구를 많이 하는 마루미야 마파두부 소스.
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어서 한 끼 식사로 좋다.
결론
1) 먹어도 안 죽는다.
2) 잘 만들면 맛도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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